스크랩_지영희국악관

구슬픈 해금과 잔잔한 피아노의 만남

> 평택호를 달콤하게 수놓은 해금 선율


“다양한 공연 통해 새 문화콘텐츠 발굴할 것"


평택시민신문. 2015.10.14.


노란 노을로 물들인 푸른 평택호 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퓨전낭만콘서트 ‘피아노가 사랑한 해금’ 공연이 지난 11일에는 우천으로 인해 지영희 국안관에서 관객들과 함께했다. ‘가을’을 주제로 한 이날 공연은 구슬픈 해금소리와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쌀쌀한 가을밤을 촉촉이 적시며 관객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영화 ‘이웃집좀비’, ‘마파도2’ 등 다수 OST 작·편곡 및 남산국악당, 백암아트홀 등 공연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김창환 감독이 ‘캐논’과 ‘아리랑’ 지영희 선생의 ‘만춘곡’을 재치 있게 편곡한 오프닝 공연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연주에는 KBS 국악한마당 전속반주단, 민속악회 ‘수리’의 최태영 해금연주가와 전계열 타악 연주가, 뮤지컬 ‘캣츠’, ‘명성황후’ 등 다수 대형공연을 연주한 박미향 피아노 연주가가 평택을 배경으로 한 창작동요 ‘노을’, 해금의 진면목을 들을 수 있는 ‘지영희류 해금산조’, 신나는 ‘젓가락행진곡’을 비롯해 드라마 추노 OST ‘비익련리’, 평택호 테마음악 ‘소리길’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풀어냈다. 특히, 앙코르 공연에서 연주한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은 함께한 시민들이 연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정겨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평택시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평택호를 대표 문화관광지로 이미지를 재생하기 위해 특별 기획된 이번 공연은 오는 18일에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해금’이라는 주제로, 31일에는 ‘I♥PT’을 주제로 각각 오후 12시, 5시에 평택호관광단지 내 모래톱 공원에서 더욱 알찬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의_ 031-683-7303, 681-7304

미니인터뷰  최태영(33) 해금연주가

“새로운 공연을 통해 해금의 다양성 표현”

최초로 시도하는 공연이라 신선하고 새롭다. 특히, 국악계에서 유명하신 지영희 선생님의 곡을 이곳에서 연주하게 되어 더욱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모래톱 공원에서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고, 지영희 국안관에서는 관객과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공연을 시도해왔는데 다음번에는 더욱 전통적인 것들을 다른 장르와 결합해 여러 음악적 요소들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